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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레이블 읽기
보르도 와인 레이블 읽기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와인을 고르다 보면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레이블에 포도 품종을 적지 않고 생산지와 와이너리 이름만 표기한 경우가 많아 무슨 맛인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와인 맛을 품종보다 지역별로 구분하는 데서 유래한 관행이다. 우리가 쌀을 경기미, 전남쌀처럼 지역명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보르도 지역이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지 않는 풍습을 가진 것도 레이블에 품종을 쓰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보르도 레드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등을 섞어 만든다. 보르도는 대서양에 가까워 습하고 서늘하며 기후 변화가 심하다. 한 가지 품종만 심으면..
2023. 3.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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