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지형적으로 매우 특이하게 세로로 길고 가로로 좁은 지형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로서, 약 5,000km의 북에서 남으로 펼쳐진 대륙은 계곡과 골짜기, 사막과 얼음, 호수와 숲, 섬들과 만년설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고도 약 6,000m의 안데스 산맥과 수심 8,000m의 차갑고 불안정한 태평양을 끼고 있다. 북쪽으로는 페루와 국경을 이루며, 남쪽으로는 남극, 동쪽으로는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끼고 있다.
칠레라는 말의 어원은 원주민어 중 하나인 아이마라(Aumara) 언어의 “CHILLI - 땅이 나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두 개의 대륙에 걸쳐 자리잡고 있으며 오세아니아 주까지 펼쳐져 있다. 대륙지역의 칠레는 길고 가느다란 땅으로 남미의 남서부 해안을 끼고 안데스 산맥을 타고 내리면서 태평양을 안고 있다.
면적은 756.626평방km, 길이는 4,200km 평균 넓이는 177km이다. 제일 좁은 부분은 90km이다. 미국 Maine주 북부부터 남부 캘리포니아까지 포함하는 길이다. 유럽 지도로 볼 때 모스크바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까지 거리이며 아시아로 본다면 서울에서 싱가포르까지 펼쳐지는 셈이다.
칠레는 남쪽에서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갈라진다. Cape Horn까지 군도가 펼쳐져 있고 폴리네시아에 있는 이스터(Easter) 섬도 칠레 영토다. Juan Fernandez군도(로빈슨 크로스의 섬도 포함되어 있음)와 남부 해안에 있는 섬들을 포함하여 1,0250.000평방km가 되는 칠레 남부 영토는 남극까지 연결되며 또한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경계하고 있다.
• 따라까빠(TARAPACA) 제1지역
• 안또파가스따(Antofagasta) 제2지역
• 아따까마(ATACAMA) 제3지역
• 꼬낌보(COQUIMBO) 제4지역
• 발빠라이쏘(VALPARAISO) 제5지역
• 베르나르도 오히긴스(LIBERTADOR GENERAL BERNARDO O’HIGGINS) 제6지역
• 마울레(MAULE) 제7지역
1)역사
역사 16세기 초에 스페인 점령자들이 도착하였을 때 여러 인디언 민족들이 오늘의 칠레 땅에서 살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스페인으로부터 지배를 받는 17세기는 매우 힘든 시기였다. 18세기에는 보다 더 복합적이고 비교적 세련된 사회와 문화제도 생활이 형성되어 있었다. “끄리오요스”라는 칠레에서 태어난 스페인인 2세들은 스페인을 대항하는 독립운동을 1810년에 시작하여 1818년에 독립에 이르게 된다.
짧은 혼동시대 이후 대통령제의 공화국으로 자리잡게 된다. 강력한 행정부는 40년 동안 힘찬 경제, 시민문화 성장을 이끌고 나아갔다. 태평양전쟁(1879 - 1883)에서 페루와 볼리비아에 맞서 싸운 뒤 귀족과 정치정당들은 차차 대통령제를 지지하여 이 제도가 자리잡게 된다. 처음에는 “자유공화국”, 후에는 “반내각제”로 표현된 이러한 추세는 1920년 중반기까지 계속된다. 다시 20년대 중반에는 대통령이 행정부의 중심이 되었다. 그때 역시 사회적 욕구는 더 급한 성격을 띠고 있었다.
중산층의 등장과 민중참여의 증가에 따라서 30년대 후반기 대통령인 아기르레 쎄르다 시대에는 중요한 개선방안들이 진행되었다. 프레이와 아옌데 대통령 정부(60년대와 60년대 초)가 지속되었지만 1973년 군사혁명에 의해 사회주의 정부는 막을 내리게 된다. 1989년에 민주기독교당의 빠뜨리씨오 알윈 대통령이 선출되어 민주주의를 되찾았다. 현재 칠레 대통령은 리까르도 라고스(Ricardo Lagos)이며 임기년은 2000년에서 2006년까지이다.
2)기후
지리적인 이유로 칠레에서는 모든 기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북부에서는 사막과 아열대 기후와 중부 계속에서는 사계절이 뚜렷이 구별된 기후를 자랑하며 남부에서는 춥고 장마진 기후가 나타난다. 남반구에 있기에 북반구와는 반대 계절을 보인다.
3)환경
칠레에서는 환경문제가 새로운 화제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와 정당 그리고 기업과 시민단체들의 추진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정치 · 사회문제에서 우선시 되고 있다. 칠레는 개발의 필요성과 조화하며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예견된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그에 해당하는 환경 법률을 개편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정책들을 고안하고 있다. 칠레는 남극조약, 환경보호를 위한 남극대륙조약 제도, 오존 보호를 위한 몬트레알 의정서, 그리고 지구온실화 현상과 생물다양화에 관한 협약 등의 가맹국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지역적, 세계적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4)와인의 나라 칠레
뛰어난 맛과 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칠레의 와인은 지리적, 기후적, 기술적 조건, 그리고 500여 년 이상 이어져온 와인 제조의 전통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칠레에서의 와인 생산은 1500년대 초에 시작되었으며, 19세기 중반에는 Cabernet sauvignon, cot(malbec), merlot, pinot noir, sauvignon, chardonnay, semillon, riesling 등 프랑스의 새로운 와인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오늘날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으로서의 명성은 그와 같은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것이다.
칠레는 양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 동부의 안데스 산맥, 서부의 태평양, 남부의 파타고니아 빙하를 둔 지리적 위치는 질병이나 불규칙한 기후로부터 포도의 성장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토양, 지중해성 기후, 알맞은 태양열, 그리고 풍부한 수자원 등의 완벽한 조건이 세계적인 칠레와인을 가능케 한 것이다.
(1) 칠레와인이 특별한 이유
칠레는 와인 생산의 천국이다. 중앙 산악 지역의 지중해성 기후는, 선선한 바닷바람과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오는 찬 하강기류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래 지속되는 건조한 여름은 포도열매가 익는 데에 천혜의 조건을 제공한다. 그리고 산에서 끊임없이 내려 오는 자연수로 인해 관개시설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사방에 자연의 보호막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포도에 치명적인 진디나 포도나무 뿌리진디와 같은 해충은 칠레에서는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2) 칠레와인의 생산 역사
칠레의 와인 생산은 약 400년 전 스페인 제국이 정복 때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 모습을 갖춘 것은 부유한 지주 계습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한 1850년대이다. 이 수입이 시작되고 나서 얼마 후 프랑스에서는 포도나무 뿌리진디로 인해 거의 모든 포도원이 황폐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산 와인의 수입과 함께 일자리를 잃은 많은 프랑스 와인 생산업자들이 칠레로 이주해 왔다. 칠레가 ‘남아메리카의 보르도’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Maipo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 향을 지닌 우아함의 대명사 꺄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s)에서는 옛 프랑스 와인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에서 수입된 다른 품종으로 샤르도네(Chardonnay)가 있다. 샤르도네는 중앙 산악 지대 전역에 걸쳐 재배가 되고 있으며 특유의 강한 일대의 맛으로 가득한 와인이다.
(3) 옛 와인의 우아함이 곁들여진 새로운 와인
옛 프랑스의 생산기법 및 방식은 칠레의 와인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칠레의 새로운 와인 생산방식은 강한 과일의 맛과 과거 와인의 우아함과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칠레에 제공하고 있는 해외 와인 생산업자의 도움 그리고 해외 방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칠레 와인업자의 노력으로 이제 고립적이었던 칠레의 지리적 한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전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고 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4) 와인과 요리의 결합
• 칠레산 까베르네 쏘비뇽 : 스튜, 구운 고기, 파스타
• 칠레산 쏘비뇽 블랑 : 연어, 참 새우 바비큐, 치즈 수플레
• 칠레산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 태국식 닭고기, 달고 시큼한 돼지고기, 송아지고기, 카레
• 칠레산 멜롯 : 차갑게 식힌 후 바비큐 요리와 함께 서빙하거나 강한 맛의 치즈를 곁들여 마신다.
• 칠레산 샤르도네 : 모든 종류의 해산물 요리, 샐러드, 치즈와 잘 어울린다.
5)칠레의 대표적인 음식 쿠란토(curanto)
칠레의 음식은 지형의 다양성만큼 다양하고 이색적이다. 해산물, 쇠고기,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이 풍부하다. 엠파나다스(empanadas)는 다양한 소로 채운 파이 모양의 스낵이다. 휴밀타스는 으깬 옥수수와 간 고기를 옥수수 껍질에 싸서 찐 멕시코 요리이다. 감자와 밀가루로 만든 다양한 빵이 있다. 파릴라다(parillada)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음식으로 곱창, 소의 유선, 선지를 섞어서 불에 구워낸 것이다. 음료로는 칠레의 포도주가 남아메리카 쪽에서 가장 유명하며 피스코 사우어(pisco sour)는 인기 있는 음료로 레몬주스, 계란 흰자, 설탕분말과 함께 마시는 브랜디이다.
쿠란토(curnato)는 칠레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의 하나로 생선, 조개, 닭, 닭고기, 양고기, 쇠고기, 감자를 넣고 끓인 영양만점의 탕류이다. 쿠란토는 ‘뜨거운 돌’이라는 뜻이다. 칠레 본토의 남쪽에 있는 칠리오라는 섬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인류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원래 만드는 방식은 전통적으로 땅에 구멍을 내고 그 위에 장작불을 때며 오랜 시간 동안 요리했다고 한다. 가정에서 준비할 때는 풀메이(pulmay)라는 커다란 찜통을 이용한다.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생산한다.

칠레는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가지면서 땅값이나 노동력이 저렴하여 가격대비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16세기 중반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최초로 포도농장이 들어선 이후 파이스(Pais) 포도로 대중적인 와인이 만들어져 왔다. 이후 1980년 이후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프랑스의 양조 기술자들을 대거 초청하여 와인 산업에 발전을 가져왔다. 칠레 와인의 품질은 계속 성장하여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세계시장에 등장하여 생산량 대비 수출 점유율 1위인 수출 주도형 와인 생산국이다. 가격은 프랑스 와인에 비해 저렴하면서 품질은 우수하고 우리나라 음식에도 비교적 잘 맞아 2004년 칠레와 FTA 협정 체결 이후 최근 3년간 칠레 와인 수입이 3배 이상 늘었다.
칠레의 자연환경은 일교차가 크고 안데스 산맥의 빙하에서 녹아내리는 청정수, 구리성분이 많아 병균에 강한 토양 등으로 포도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경계선이 되는 동쪽의 안데스산맥, 북쪽의 사막, 남극의 빙하, 서쪽의 남태평양 바다 등으로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환경과 독특한 토양 때문에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필록세라의 피해를 입지 않은 포도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나라이며 유럽의 고유 와인, 1860년 이전의 고전 와인의 맛이 남아있는 곳이다.
1995년 원산지 명칭 제도인 DO(Denominacion de Oriden) 제도를 시행하였으나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이외에 숙성기간 표기를 하는데, 그란비노(Gran Vino)는 6년 이상 숙성된 와인, 리제르바는 4년 이상 숙성된 와인, 리제르바 에스페시알은 2년 이상 숙성된 와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저렴한 테이블 와인에도 리제르바라는 표기가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돈(Don), 도나(Dona) 라는 표기가 있으면 전통있는 유명 와이너리의 장기 숙성 와인으로 프리미엄급 와인이라는 뜻이다. 품종도 라벨에 표기되는데, 일반적으로 75% 이상 사용된 품종을 단일품종 와인으로 표기할 수 있다.
생산되는 포도품종은 매우 다양한데, 포도 경작지의 50%는 파이스 포도를 재배하며 외국 자본의 투자로 생긴 포도 농장은 프랑스 포도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 레드 와인 용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말벡, 프티 베르도, 멜로, 피노누아 종이 재배된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세미용, 소비뇽 블랑, 리슬링을 주로 재배하고 샤르네, 피노블랑, 트레비아노, 트라미너, 로카 블랑카 등이 재배된다.
칠레의 포도재배 지역은 4개의 권역, 13개의 지역, 소지역, 마을 단위로 점차 세분화된다. 이 중 주요 와인 산지 권역은 산티아고 북부의 더운 지역 아콘카구아(Aconcagua)와 주요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는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이다. 샌트럴 밸리의 마이포(Maipo), 라펠(Rapel)이 13개 지역 중에 가장 유명한 산지로 꼽힌다. 마이포는 주요 양조장이 매우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라펠은 기후가 마이포보다 선선하고 파이스 포도를 재배한다. 라펠은 유명 소지역인 가차포알 밸리와 골차구아 밸리를 포함한다.
주요 와인 생산자는 바론 필립 로쉴드와 제휴해서 알마비바(Almaviva)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3초에 한 병씩 팔린다는 카시렐로 델 디아블로의 생산자인 콘차이 토로(Conchy Toro), 마이포(Maipo)에 위치한 피니스 테라에(Finis Terrae)를 만드는 쿠시뇨 마쿨(Cousino Macul), 몬테스 알파 M(Montes Alpha M)를 만들고 국내에서 매우 잘 알려진 몬테스(Montes), 로버트 몬다비와 제휴해서 세냐를 만든 에라주리즈(Errazuriz), 카사 라포스톨레(Casa Lapostolle), 운두라가(Undurrga) 등이 있다.
칠레는 기후가 안정적이어서 빈티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히 2001, 2003, 2005년 빈티지는 좋게 평가되었고 2002년 빈티지는 비가 유난히 많이 내려 좋지 않게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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