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 : 이탈리아,Italy,남부, Southern
• 키워드 : 이탈리아 남부, Southern Italy
이탈리아 남부에서 대륙에도 와인이 생산되기는 하지만 대륙보다는 지중해에 있는 두 섬이 와인 생산지로 더 유명하다. 이 두 섬은 바로 시칠리아(Sicilia)와 사르데냐(Sardegna)이다.
시칠리아는 그리스 식민지 시대부터 와인을 제조해 왔을만큼 와인에 대한 역사적 전통이 깊다. 현재 시칠리아산 와인의 75% 정도는 개인 생산자들이 협동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북부와 중앙 와이너리들이 시칠리아 섬의 포도 재배지에 투자하고 있다.
사르데냐는 시칠리아의 북쪽 또스까나 지방의 서쪽 바다에 위치한 섬이다. 사르데냐 섬은 와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포도 경작지와 와인 생산량을 급격하게 줄였다. 이 섬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은 경작지는 깜삐다노(Campidano)이다.
<자연환경 및 포도품종>
시칠리아는 황량한 구릉과 산으로 둘러싸인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시칠리아 섬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으로는 샤르도네(Chardonnay),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피노(Pinots)등과 같은 국제적인 품종 외에도, 네로 다볼라(Nero d'Avola), 네렐로 마스칼레세(Nerello Mascalese), 페리코네(Perricone)와 같은 레드와인 품종과 인졸리아(Inzolia), 그레카니코(Grecanico)와 같은 국산 화이트 와인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사르데냐 섬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으로는 지로(Girò), 말바시아(Malvasia), 모니카(Monica), 모스카토(Moscato), 나스코(Nasco), 누라구스(Nuragus) 등이 있다. 갈루라(Gallura) 반도와 사사리(Sassari)와 알게로(Alghero) 인근의 해안가에서는 최상급의 화이트 와인이 생산된다. 베르멘티노(Vermentino)에서는 드라이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알게로 DOC에서는 토르바토(Torbato)의 와인 또한 유명하다.
코스카토(Moscato) 와인은 발포성 와인이지만 단맛을 지니고 있다. 말바시아(Malvasia)는 스위트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드라이 와인이다. 이 외에도 단 맛의 화이트 와인으로는 세미다노(Semidano)가 있다. 샤르데냐 섬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베르나챠 디 오리스타노(Vernaccia di Oristano)이다.
<생산 와인>
시칠리아에서는 아직 DOCG 등급 와인은 아직 한 종류도 없다. 그러나 DOC 등급의 와인은 17종이나 된다.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와인 중 나뚜루날레(Natururale)와 빠씨또 엑스뜨라(Passito Extra) 버전의 모스까또디 빤뗄레리아(Moscatodi Pantelleria)는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스위트 와인이다. 아에올리안(Aeolian) 섬에서 생산되는 말바시아 델 리빠리((Malvasia delle Lipari)는 디저트 용 와인이다. 이 외에 드라이 레드 와인 파로(Faro)와 스위트 와인 모스까또스(Moscatos)와 시라꾸사(Siracusa), 꽁떼사 엔뗄리나(Contessa Entellina), 엘로로(Eloro), 멘피(Menfi) 등이 있다.
사르데냐 섬에서 재배되는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은 누라구스(Nuragus)이며, 이는 현대식 드라이 화이트 와인의 주 재료이다. 주요 레드 와인 포도 품종은 스페인에서 전해진 깐노나우(Cannonau)와 까리냐노(Carignano)와 모니카(Monica) 등이다.
시칠리아
시칠리아에서는 시트러스 과일, 신선한 채소, 올리브, 아몬드가 많이 생산된다. 고기는 적은 편이며 밀은 매우 풍부하다. 시칠리아는 특히 파티스리 분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튜브 모양으로 말아 튀긴 페이스트리에 크림치즈와 당절임 과일을 채운 카놀리(cannoli)와 전통 케이크인 카사타가 유명하다.
가정에서는 커다랗고 둥근 덩어리 빵, 마름모꼴 또는 작고 갸름한 모닝롤, 소금에 절인 생선을 곁들여 오일에 찍어 먹는 무 발효 빵 등을 구워 먹으며 다양한 종류의 피자도 만든다. 특히 커민 씨를 뿌려 구운 작고 흰 빵에 리코타 치즈, 돼지기름에 튀긴 돼지고기, 훈제 햄을 채운 바스테디(vasteddi)는 대표적인 특선 음식이다.
파스타 또한 늘 즐겨먹는 음식으로 특히 정어리와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 콘 레 사르데(la pasta con le sarde )가 유명하다. 또한 애피타이저로 서빙하거나 다양한 생선, 해산물 요리(속을 채운 홍합, 속을 채우거나 파피요트로 익힌 생선 요리 등)에 곁들이는 카포나타(caponata)도 빼놓을 수 없다.
고기를 재료로 한 특선 요리로는 파루수 마그루(farsu magru, 삶은 달걀, 허브 및 향신재료로 만든 소를 채운 소고기 또는 송아지고기 룰라드)와 숯불 재 안에 넣어 익힌 돼지고기 소시지를 꼽을 수 있다.
대규모 와인 생산지이자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는 시칠리아는 전통적으로 마르살라(marsala)와 같은 주정강화와인 및 마메르티노(mamertino) 등의 알코올 도수가 높은 디저트와인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바디감이 있는 드라이 화이트, 레드, 로제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추세이며 대부분 블렌딩용 와인(vin de coupage)으로 수출된다.
옛날처럼 오크통에서 장기 숙성하는 대신 수확한 지 3개월 후 병입하는 와인들 중 에트나(Etna) 와인, 코르보 디 카스텔다치아(corvo di casteldaccia), 알카모(alcamo), 카라수올로 디 비토리아(carasuolo di vittoria) 등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훌륭한 품질의 테이블와인이다.
네렐로 마스칼레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에서 태어난 네렐로 마스칼레제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적포도 품종이다. 포도는 상당히 두꺼운 껍질(네렐로 카푸치오보다 두껍다)에 높은 타닌과 높은 산도를 지녔다. 하지만 와인은 맑고 옅은 강도의 색을 띠며 딸기,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 풍미를 보인다. 동시에 시나몬과 허브향도 찾을 수 있어서 복합적인 풍미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높은 산도와 타닌 덕분에 장기 숙성형 와인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 포인트.
네렐로 마스칼레제는 포도가 굉장히 늦게 익는다. 심지어 에트나산의 높은 지대에서는 11월 초순에 수확하기도 한다. 화산토양이 주를 이루는 에트나 로쏘 DOC(Etna Rosso DOC)의 주요 품종이며 네렐로 카푸치오라는 토착 품종과 블렌딩 되기도 하는 이 품종은 같은 화산토양의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에서도 재배된다. 에트나 지역에서는 네렐로 마스칼레제 양조시 포도 껍질의 침용 기간을 늘려서 타닌과 색소를 더 뽑아낸다.

사르데냐
반면 사르데냐에서는 목축으로 키운 동물의 고기(양, 어린 양, 소고기, 돼지고기)가 식재료의 주를 이룬다. 새끼염소 곱창을 이용한 로스트, 구이, 수육이나 야외에서 굽는 통 바비큐가 특산 요리로 유명하다.
젖먹이 어린 돼지, 어린 양 또는 새끼 염소의 내장을 꺼내 속을 비운 뒤 긴 꼬챙이 봉에 꿰어 노간주나무, 유향나무 또는 올리브나무 장작불 앞에서 로스트하거나 숯 잉걸불 위에서 굽기도 하며 심지어 땅을 판 구덩이에 넣어 익히는 방법도 있다.
자고새와 개똥지빠귀는 내장을 빼내지 않은 채로 머틀잎으로 감싸 덮은 뒤 익힌다. 또한 사르데냐의 멧돼지는 섬세한 맛과 육질로 유명하다.
그 외에 화이트와인에 재운 뒤 브레이징한 소고기, 토마토 소스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자작하게 익힌 사르데냐식 송아지 요리 등을 즐겨먹는다.
줄무늬가 있는 얇고 바삭한 포글리 디 무지카(fogli di musica, 악보라는 뜻)라는 이름의 빵 또한 이 지역의 특산품이다.
파스타 중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리코타 치즈, 시금치, 달걀에 사프란으로 향을 낸 소를 채워 익힌 뒤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곁들인 라비올리, 다진 고기와 햄, 파스타, 달걀을 넣은 크림치즈를 켜켜이 놓고 토마토 소스를 끼얹어 익힌 그라탱이 이에 해당한다.
랑구스트(스파이니 랍스터)와 정어리(정어리를 뜻하는 sardine에서 이 섬 이름이 유래되었다) 또한 참치, 황새치와 더불어 자주 즐겨먹는 바다의 식재료이며, 말린 참치 어란(buttariga) 또한 오르되브르로 인기가 높다.
치즈로는 카주 마르주(casu marzu, 냄새가 강한 썩은 치즈)와 강판에 갈아 먹는 양젖 치즈인 피오레 사르도(fiore sardo)가 있다.
토양이 척박한 이 지역의 유일한 농작물이라 할 수 있는 포도로는 드라이하고 상큼한 맛의 화이트와인을 만든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베르나치아(vernaccia)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있고 향이 풍부하며 알코올 도수가 최대 16%Vol.이다.
또한 알코올 도수 18%Vol.의 주정강화와인 타입인 리쿠오로소(liquoroso)로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달콤하고 묵직한 디저트와인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데, 대부분 오랜 세월 이 지역의 주력 와인으로 자리 잡은 주정강화와인 타입이며 지로(giro), 나스코(nasco), 모스카토(moscato)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다.
베르멘티노
Vermentino(베르멘티노)는 특히 이탈리아 리구리아(Liguria)와 사르데냐(Saregna)에 분포되어 있는 화이트와인(White Wine) 품종으로 이 지역에서 3개의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 원산지통제명칭) 등급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Vermentino di Gallura(베르멘띠노 디 갈루라), Vermentino di Sardegna(베르멘티노 디 세라페트로나), Vermentino Riviera Ligure di Ponente(리비에라 리구레 디 포넨테).
기후나 토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포도주의 색깔은 초록빛이 도는 빛나는 담황색이며 향이 매우 진하고 섬세한 부케(Bouquet)를 지닌다. 맛도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다양하며 사르데냐(Sardegna)에서 생산되는 베르멘티노(Vermentino)의 경우에는 단 맛을 지닌다. 적절한 산도가 느껴지며 끝에 느껴지는 쓴 맛이 매우 좋다. 서빙 적정온도는 8~10도이며 새우나 가재, 해산물, 생선요리와 잘 어울린다. 큰 편인 포도 잎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 오각형이며, 포도송이는 크고 원추형에 포도 알갱이는 타원형이고 노란색을 띠며 과즙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의 고품질 청포도 품종이다. 프랑스 남부, 코르시카섬,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섬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싹이 일찍 터서 봄 서리에 취약하고 열매가 익는 속도는 중간에 위치한다. 프랑스에서는 롤(Rolle)이라는 이름으로 재배되는데, 이탈리아보다 재배량이 더 많다.
단일 품종 와인은 풍성한 꽃향기와 부싯돌의 미네랄 풍미, 백후추와 같은 향신료 풍미가 특징이다. 사르데냐 섬에서는 베르멘티노가 가장 중요한 포도 품종이다. 특히 섬 북쪽의 갈루라(Gallura) DOCG에서는 베르멘티노 품종으로 산도 높은 와인을 만든다.
이탈리아 리구리아에서는 피가토(Pigat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피에몬테 알바(Alba)와 로에로(Roero)에서는 전통적으로 파보리타(Favorita)라는 이름으로 재배되어 왔다. 하지만 로에로의 경우 아르네이스 청포도 품종이 파보리타를 밀어내면서 현재는 아르네이스가 주요 포도 품종이 되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외에는 캘리포니아, 호주에서 재배된다. 특히 호주의 얄룸바 와이너리, 브라운 브라더스, 드 보르톨리는 베르멘티노로 더 잘 익은 과실 캐릭터를 보이는 와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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