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추석 명절 와인선물 팁과 주의사항 (샴페인 선물 추천)

1. 비싼가격의 세트 상품을 주의하자.(예를 들어: 프랑스 1호 세트, 보르도 1호 세트, 스페인 3호 세트 등)

와인의 가격은 와인생산자와 와인수입사, 그리고 공급처 및 판매자에 의해 정해집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나오는 가격은 수입사의 희망 소비자가격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판매처, 판매 시점 등에 따라 가격이 상이합니다. 그런데 추석과 설 명절 같은 시기는 판매자들에게는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명절 시즌의 와인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주의해야 하는 와인은 세트 상품인데요. 명절 선물의 경우는 와인세트 상품이 더 비쌉니다. 보통 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세트상품들은 묶으면 싸지는 편인데, 명절 와인세트는 정 반대입니다. 보통 저 품질의 와인을 세트 상품으로 묶어 와인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쉽게 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명절세트는 웬만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2. 선물 받는 사람이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면, 리스크가 크다.

와인을 선물받는 사람이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입니다. 비싼 와인을 선물하더라도 제대로 평가하고 와인을 즐기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렇게 좋은 와인을 선물 해주다니, 너무 고마워요"와 같은 좋은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싼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리스크가 한가지 있습니다. 인터넷에 선물받은 와인의 이름을 검색하면 어느정도 가격대인지 쉽게 알 수 있고, 너무 저가의 와인을 선물받았다면 싸구려 와인을 선물로 주었다고 기분나쁘게 생각 할 수도 있으니까요.

3. 선물 받는 사람이 와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

와인 선물을 받는 사람이 와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에도 분명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평소에 어느정도 가격대의 와인을 즐기는지,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는지, 어느 나라의 와인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수십 만원대의 프랑스 고급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나름 고가라고 생각되는 10만원 짜리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선물하더라도 크게 감동받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와인을 선물한다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와인을 잘 알고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은 와인의 가격과 품질, 등급, 그리고 다양한 와인 메이커에 대해 꿰뚫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에게 두병에 2~3만원짜리 저가 와인세트를 선물한다고 생각해보면 결과는 뻔합니다.

4. 선물 받는 사람의 와인 취향을 모르는 경우?

와인은 취향을 상당히 많이타는 술입니다. 와인을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이거나, 혹은 와인에 막 입문하게 된 초보자이거나 분명 각자의 개인취향이 있습니다. 또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칼. 그리고 이외에도 수많은 국가와 세부지역, 수백/수천가지 포도 품종으로 만든 다양한 와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와인 선물이 어려운 것입니다.

5. 그렇다면, 가장 무난하고 선물하기 좋은 와인이 무엇일까?

바로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에는 채소, 과일, 해산물, 육류, 디저트 등 어떤 음식과 매칭하더라도 대부분 잘 어울리며, 파티 혹은 연말모임, 크리스마스, 명절 등 행사 자리에서 분위기를 내기에 매우 적합한 와인입니다. 기포감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평소 와인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청량하게 즐기기 좋고, 와인을 즐기는분들 중에서도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샴페인의 경우, 생산 규정이 매우 까다롭고 체계적이기 때문에 와인의 품질이 기본적으로 균일하고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이는 샴페인을 선물받은 사람이 샴페인을 마셨을때 "이 와인 정말 맛없다." 이렇게 실패 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샴페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샴페인을 "싸구려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7~10만원 전후 가격대의 샴페인을 선물하더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샴페인은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와인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도, 그리고 와인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와인매니아"들도 큰 호불호 없이 마시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